코코니트 프로젝트백 조립
느린멜로디의 코코니트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서(오예!) 상품으로 프로젝트백을 받았다. 전부터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구매는 고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로 얻게 되다니 너무 감격이다💛ㅠㅗㅠ💛

감격의 완성샷 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바닥에 툭 던져놓은 모양새 ㅋㅋㅋ
코코니트의 4 corner project bag은 가방으로 사용되는 천, 그리고 손잡이로 쓰일 가죽 끈들이 구분되어 판매된다. 각각이 20불 정도이고, 느린멜로디 웹사이트에서 현재 45000원에 판매 된다.
가방 몸체 부분은 꼭 여기서 파는 린넨을 쓰지 않고, 내가 가진 천으로 만들 수도 있고(사이즈나 만드는 방법이 동봉된 책자에 들어있다), 심지어 떠서도 만들 수 있다. 구조 자체가 예뻐서 다른 광목같은 원단으로 만들어도 예쁠 것 같다. 그럼 손잡이만 따로 구매해서 완성할 수 있다. 물론 손잡이도 꽤 비싸지만.... 내가 죠아하는 내추럴 가죽 색이라 예쁘긴 하다!!!ㅋㅋㅋㅋ

처음 포장을 뜯었을 때 모습. 린넨은 받자마자 세탁기로 세탁했다. 조립은 설명된 책자만 보고 해도 충분했다. 코코니트 인스타에 가면 스토리에서 영상으로도 설명해주긴 한다.

조립도 간단하다. 작은 가죽 조각이랑 손잡이를 린넨 앞뒤로 맞대고, 동봉되어 있는 가죽코드로 통과시켜 매듭을 두번 지으면 된다.
조립 중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가죽 코드를 가죽-린넨-가죽을 통과시키는 부분인데, 설명서에 보면 '뾰족하지 않은' 돗바늘 같은 걸로 구멍을 뚫으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 돗바늘로 시도했는데... 집에 송곳 있으면 그냥 송곳 쓰면 100배 편하다 ㅎ_ㅎ 린넨은 쉽게 뚫리지만, 천을 통과시켜야 하는 가죽코드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돗바늘가지고 낸 구멍에는 잘 안 끼워진다. 송곳으로 하면 좀 더 넓은 틈이 생겨서 손쉽게 끼워진다. 천 올이 풀릴까봐 써있는 주의사항 같은데, 송곳으로 하나 돗바늘로 하나 올이 안 풀리는건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송곳 쓸걸 너무 후회됐다 ㅎㅎㅎㅎㅎ 가죽 코드 끼우다가 혼자 끙끙댄거 생각하면 ㅂㄷㅂㄷㅂㄷ

뭐라도 넣어보고 싶어서 굴러다니던 실 넣고 찍어보았다. 마침 신고 있던 리틀 포레스트 덧신과 깔맞춤!

들고 위에서 보면 이런 모양.....

들고 옆에서 보면 이런 모양.... 다림질 하고 천 가장자리 실 정리하면 더 깔끔하겠지만 굳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굴러다니던 볼실들을 넣어놓는 데 유용하게 쓸 것 같다. 사실 그냥 보자기에 손잡이 달아놓은 느낌이긴 한데, 복조리 형태나 일반 에코백 형태가 아닌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이라는 게 매력적이다. 가죽 손잡이 부분은 뺐다 끼웠다 하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천도 따로 세탁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얼른 날도 다시 풀리고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이 가방에 실 채워서 야외 뜨개 하러 나가고 싶다!!!!!!!!!!